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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특허방어에 지적재산펀드 활용"

입력 : 
2013-07-02 17:04:17
수정 : 
2013-07-02 19: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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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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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 대표
"이제는 특허 자체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인 시대입니다. 기업 특허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그 특허를 보호해줄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 대표는 "신기술에 대한 특허는 있지만 사업화에는 이르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현재 담보와 대출 중심인 금융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답은 지식재산권(IP) 자체에 대한 투자다.

특허괴물(NPE)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면서 정부는 2011년 민관 합동 지식재산 전문기업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를 설립했다.

아이디어브릿지는 이 회사가 100% 지분 출자한 자회사로, IP펀드를 통해 특허를 유동화해 기업에 초기 투자자금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사용권을 보장받으면서 특허 소유권은 펀드에 넘겨 각종 분쟁에서 벗어날 수 있고, 수익을 낸 뒤에는 되살 수 있는 옵션이 붙어 있어 특허를 금융회사에 빼앗길 염려도 없다.

김 대표는 "IP펀드는 벤처캐피털조차 투자하기 어려운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마중물 구실을 맡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인텔렉추얼벤처스가 국내 특허까지 활발히 매입하는 등 해외에서 이미 보편화된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이나 벤처캐피털은 기업 자체를 보고 투자하다 보니 회사가 망하면 기술도 함께 사장되고 있다"며 "특허를 유동화하면 기업과 별개로 특허를 유통해 국가 차원의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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