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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中企 4곳중 1곳 부실징후

입력 : 
2012-12-27 04:01:01
수정 : 
2012-12-27 08: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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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은행이 선정한 798개기업 분석
정부와 각종 금융회사로부터 유망기업으로 꼽혔던 800여 개 우수 중소ㆍ중견기업 중 25%가 대출 회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를 낸 기업은 2010년 1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84개로 급증했다. 선정 기업의 약 10%가 영업적자 상태로 전환된 셈이다.

26일 매일경제신문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6개 정부기관과 은행이 우수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으로 선정한 798개사(중복 제외)를 대상으로 2010년과 2011년 재무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유망 중소ㆍ중견기업조차 경기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차입금의존도(차입금/총자산)가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대상의 24.3%인 194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차입금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심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석 대상 기업은 △지식경제부 월드클래스 63개 △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 230개 △IBK기업은행 59개 △KB국민은행 148개 △KDB산업은행 글로벌스타 79개 △벤처기업협회 벤처 1000억기업 227개 △각 산업 분야 시장 점유 상위 기업 394개사다. 중복을 제외한 798개 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조사 대상 기업의 46.5%에 해당하는 371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이 중 절반에 달하는 194개 기업은 차입금의존도까지 37.8% 늘어났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평균 차입금의존도는 27.47%에서 30.2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전기ㆍ전자 분야 차입금의존도가 115.5% 늘어나 가장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89.3%) 기계(87.4%) 분야도 차입금의존도가 높았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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